날씨가 좋은 밤이라 러닝을 나갔었다.
운동은 오랜만이다. 벌써 두달간 헬스는 가지 않았고 뛰는 것은 한달 정도 쉰 것 같은데 늘 뛰는 40분짜리 코스는 완주할 수 있었다. 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체중은 그대로고 걷는 것은 많이 하니까 의외로 운동능력은 유지되었는지 모른다. 물론 한창때는 이런 달리기를 하루에 두번 했었고 그 다음에는 농구까지 갈 때도 있었지만.
오래 뛰다보면 너무나 힘들어질 때가 있고 거기서 계속 버티다보면 다시 정신이 들 때가 있는데, 나는 그 순간을 가장 좋아한다.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고 시력까지 향상된 듯, 사물과 풍경이 또렷하게 보인다. 숨이 고르게 되면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사라지고 내 육체와 정신을 분리한다는 의식까지 사라지며 거기에 나와 내 주위 공기가 일치되는 충실감이 있다.
오르막을 오르거나 역풍이 불어올때 더 자세가 좋아지고 힘이 붙고 뛰기 편한 이유는 무엇일까.
Friday, October 19, 20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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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 comment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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